목조건축 산업의 성장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캐나다우드
지역성에서 존재하는 지역을 위한 건축 주진동은 예로부터 아리 또는 주진이라 하였다. 과거의 지명인 아리와 현재의 지역명 주진을 따서 아리주진이 되었다. 이곳은 배산임수 농촌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쌀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하게 변하는 자연환경 속에 비바람 햇빛을 맞으며 익어가는 벼는 주진동의 모습이자 주민들이 살아온 삶과 환경을 보여준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 비옥한 농토는 시대가 변하여 이젠 개발의 시작이자 중심이 되었다. 이 시점에 건축주는 이곳에서 건축의 의미를 조금 특별하게 찾고 싶어 했다. 마을의 과거와 현재 쌀, 땅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그 모습과 의미를 담고자 했으며 역사와 문화의 기억을 상업공간에 존속시키는 작지만 의미 있는 건축을 꿈꿨다.
아리주진만의 특별한 건축 외장재
주진동을 대표하는 벼와 논을 모티브로 2404개의 알루미늄 패널과 376개의 특수 패널을 개발했다. 이 패널을 이용하여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건축의 색과 패턴이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감응형 입체 건축 입면를 계획했다. 사계절을 거치며 변하는 벼의 5가지의 색상 코드를 추출, 계절의 색과 빛과 온도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감응형 컬러 패널을 계획했다. 또한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변질 변색 없이 견딜 수 있게 알루미늄 패널에 전기 도금 기술을 적용했다. 이 패널은 특수한 공구 없이도 누구나 쉽게 시공 가능한 D.I.Y 모듈형 입체 패널로 심미성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려했다. 또한 커튼월의 프레임 마감과 바닥 타일, 가구, 문손잡이 또한 모두 건축의 개념에 맞춰 특별 제작하고 디자인했다. 이로써 공간에 담긴 의미와 스토리를 글이 아닌 건축적 표현과 디자인 디테일을 통하여 보고,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