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Wood Blog

월별 기사 모음: March 2019

아파트에 층간소음 적은 라멘구조 적극 적용, 우드월 시장에는 기회


지난 2월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아파트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벽식구조가 아닌 라멘(Rahmen)구조를 설계 시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벽식구조와 달리 라멘구조는 집안 내부의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정부의 장수명주택 정책과도 잘 연결돼 있습니다. 라멘구조는 기둥과 보로 건물에 작용하는 하중을 받치기 때문에 실내외 벽으로는 하중이 전달되지 않은 구조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비내력벽은 거주자의 편의에 따라 얼마든지 이동 및 변경이 가능해 공간 활용에도 벽식구조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라멘구조는 내력벽을 통해 층간소음이 전달되는 벽식구조와 달리 층간소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LH 관계자는 “최근에는 도심 내 작은 땅에도 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라멘구조를 적용할 곳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라멘구조의 아파트 건축물이 확대 보급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발표한 내용처럼 정부와 LH가 라멘구조를 적극 확대 시행한다면 캐나다우드가 몇 년 전부터 홍보 및 기술지원 하고 있는 우드월(Wood Wall)공법에 대한 건설사 및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드월은 캐나다산 SPF 규격재를 사용한 경골목조 비내력벽으로 라멘구조의 내.외부 간막이벽으로 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벽패널이 목재로 구성되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고 작업성이 좋으며, 무게 대비 높은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사전제작이 가능하며 현장으로 운반하여 바로 시공이 가능하기에 현장에서의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는 장점 있습니다.

캐나다우드가 우드월 공법에 대한 기술을 지원한 3층 다가구 우드월 공사 현장

공장에서 제작된 우드월이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라멘구조 건물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우드월 공법은 최근 준공을 앞둔 3층 다가구주택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캐나다우드의 기술지원으로 진행된 다가구주택은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주거 형태입니다. 바닥차음에 관한 법규가 강화되기 전까지 3층 규모의 다가구주텍은 벽, 바닥, 지붕과 같은 주요 구조부가 경골목구조(Light Wood Frame)로 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닥차음 법규가 강화되면서 다가구주택의 바닥구조를 더 이상 목구조로 적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익스테리어우드월이 라멘구조의 기둥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설치팀이 익스테리어 우드월을 설치하고 있다

바닥차음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전히 경골목구조를 건물에 최대한 적용할 수 있는 공법이 바로 우드월입니다. 캐나다우드는 지속적인 홍보와 기술지원을 통해 우드월 공법이 국내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책향기 가득한 작은도서관 ’서향각’

(2018 대한민국목조대전 준공부분 대상수상작)
자료제공: 원계연 건축사 (스튜디오 더원)
사진: 박완순 작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가 산림청과 함께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매년 발전을 거듭하면서 공신력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8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분의 대상은 스튜디오 더원의 원계연 건축사가 출품한 ‘서향각’이 선정되었습니다.

원계연 건축사는 캐나다우드가 후원하는 목조건축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인 ‘우드유니버시티’ WBI 과정 교육 수료자로 한국목조건축분야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이면 놀러갔던 할머님 댁의 대청마루가 없었다면 우리는 국문과에 가지 않았을 거에요. 장마철 높은 습도에 세상 모든 게 눅눅해져 책을 보려 엎드리면 살이 쩍쩍 달라붙던 대청마루에 대해 재미있게도 우린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초기단계에서 건축주부부가 풀어놓은 이야기들이다.

같은 학교 국문과 동기인 부부는 아파트에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바람 잘 통하고 햇볕 잘 드는 그리고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 살겠다고 찾아왔고, 그들의 꿈 중 하나는 본인들이 사는 동네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라 했다. 경제적인 여건과,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책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주의의 핀잔에 작은 도서관에 대한 의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작업기간 내내 그들 꿈의 씨앗을 품었다.

살림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햇볕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는 향으로 집을 앉히고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고 그것을 위해 자동차는 집밖으로 내보냈다. 그들의 바람대로 아파트처럼 커다란 거실보다는 여러 사람 머무르며 차 마시고 책보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그들 삶의 일부인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을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