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개군면 숲속마을 III

이재혁_(주)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양평개군면 숲속마을 3차 7호 빛이 쏟아지는 집 / Sunlight house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석장리
대지면적 : 367.00㎡
용 도 : 단독주택
층 수 : 지상2층
구 조 : 경골목구조
연 면 적 : 99.89㎡
건 폐 율 : 18.88%
용 적 율 : 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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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기, 숨기기, 줄 맞추기집
건축주는 북유럽에서 오랜 기간 지내오던 생활방식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직업 때문인지 흐트러진 것을 참지 못 하였고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그동안 꿈꿔오던 주택은 깔끔하게 정돈된, 냉장고 마저도 숨어 있는 그런 집이었다. 건축주 가족의 특별한 기억을 위해 핀란드식 사우나가 추가 되었다. 최대한 감추고 숨기고 줄을 맞추고 나면 과연 어떤 집이 지어질지 궁금했다.

겨울도 즐거운 집
정리가 잘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긴’공간을 만들었다. 거실, 주방/식당, 유틸리티를 일직선에 놓고 공간의 구분을 없앴다. 이 공간에 현관, 중층의 사우나 공간, 2층의 복도와 드레스룸을 연결시켜 하나의 커다란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했다. 벽돌과 트러스는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다.

1층은 거실과 주방을 위한 공간이다. 하나로 길게 연결된 공간은 두 개층 높이로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보인다. 거실, 주방공간은 중층의 사우나실, 2층의 복도, 그리고 안방의 드레스룸과 시각적으로 연결되어있다. 1층에는 5개의 창이 남쪽의 마당을 향해 있어 충분한 채광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름기간에는 오히려 지나친 일사량을 제어할 필요가 있었다.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외부에 슬라이딩 덧문을 설치하였다. 간결한 입면에 슬라이딩 덧문이 엑센트 역할을 해주었다. 높은 층고 때문에 생기는 겨울철 열손실을 막기 위해 벽난로도 설치하였다. 이 집의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2층의 방의 위치였는데 거실, 주방공간이 두 개층의 높이이기 때문에 세 개의 방은 모두 북쪽을 면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2층 방의 채광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중의 지붕을 만들었고 여기에 네 개의 천창을 설치하여 햇살이 가득한 복도 공간을 만들었다. 심플한 구성이지만 이중의 지붕을 통해 집안 곳곳에 ‘쏟아지는’ 빛으로 가득한 반전이 있는 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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